백용환 대타 스리런…KIA, 3G 연속 역전드라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7.30 21: 35

또 다시 드라마가 나왔다. KIA가 사흘연속 화끈한 역전극으로 시리즈를 쓸어담았다.
KIA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7회 터진 백용환의 대타 역전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5-4로 승리를 거두었다. 주중 3연전을 쓸어담은 KIA는 시즌 44승47패를 기록했다. 쓰라린 3연속 역전패를 당한 SK는 43승44패2무를 기록, 4할대 승률로 내려앉았다.
1회와 2회는 서로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다 3회 SK의 한 방이 나왔다. 브라운의 3루 강습안타와 1사후 최정이 볼넷을 고르자 이적생 정의윤이 김병현을 상대로 좌중월 스리런포를 가동해 3-0으로 앞서갔다.

KIA도 3회말 반격에서 선두 이홍구가 좌월 솔로포(8호)를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4회초 김성현이 2사후 김병현의 144km짜리 직구를 끌어당겨 좌월솔로포 한 점을 다시 달아났다. 2개의 홈런이 잘던진 김병현의 투구를 잘 걷어올렸다.
KIA는 5회말 1사후 박찬호의 안타와 신종길의 우중간 3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오준혁과 필이 연속으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가득점을 못한게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이후 SK 선발 켈리의 구위에 막혀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그러나 7회 역전극이 펼쳐졌다. 2사후 박찬호가 볼넷을 얻고 켈리가 내려가자 신종길이 신재웅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윤길현이 등장하자 대타 백용환이 좌중월 스리런포로 두들겨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3경기 연속 비슷한 패턴이었다.
KIA 선발 김병현은 복귀전에서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두 개의 피홈런이 그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임기준, 최영필, 김광수에 이어 8회 2사후 윤석민을 마운드에 올려 역전극을 매조졌다.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광수가 승리를 안았다.
SK 선발 켈리는 7회2사까지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역전을 당하는 통에 승리에 실패했다. 7회 투입한 신재웅과 윤길현이 KIA 타선을 막지 못하면서 3경기 연속 역전패의 희생양이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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