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메이저 대회 사냥꾼.’ 큰 대회에 강하기는 김효주(20, 롯데)도 마찬가지다.
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한 시즌 한-미-일 메이저대회 석권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가운데, 이번에는 김효주가 LPGA 메이저대회 사냥에 나섰다.
김효주는 한국시간 30일 저녁, 영국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리조트(파 72)에서 개막한 ‘2015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오전조가 경기를 마친 가운데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브리티시 오픈은 미국프로골프(LPGA)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회로 LPGA 투어 올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이다. LPGA 투어 루키인 김효주는 올 시즌에는 지난 3월의 JTBC 파운더스컵에서 한 차례 우승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해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해 통산 승수는 2승이다. 그런데 에비앙 챔피언십 또한 LPGA 메이저 대회다. 메이저대회에서 더욱 강해지는 김효주다.
오전조로 출발한 김효주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보기 없이 버디가 5개, 이글이 한 개다. 14번 홀 파5에서 회심의 이글을 잡았다.
오전조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작성한 리더보드는 온통 한국선수판이다. 김효주의 뒤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따르고 있다. 리디아 고는 초반부터 줄버디를 잡아나갔다. 2번부터 5번까지 4홀 연속 버디를 낚다가 6번 홀에서 보기 1개로 숨을 고른 뒤 3개의 버디를 더 추가했다. 6언더파 66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리디아 고의 뒤를 이어서는 백규정(20, CJ오쇼핑)이 따르고 있다. 백규정도 1~3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해 버디 7개, 보기 2개로 1라운드를 마쳤다. 5언더파 67타.
전인지는 1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점차 컨디션을 회복해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1번 홀 이후 보기 2개, 버디 4개를 기록했다.
30일 밤 11시 현재 오후조 선수들의 경기가 진행 되고 있다.
골프채널 JTBC GOLF(대표 정경문)는 이번 대회의 1라운드를 7월 30일(목) 밤 9시, 2라운드를 31일(금) 밤 8시 45분, 3라운드와 마지막 라운드는 각각 8월 1일, 2일 밤 9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100c@osen.co.kr
김효주의 브리티시 오픈 경기 모습.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