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잠실벌서 명예 회복 성공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7.31 13: 00

장원삼(삼성)이 시즌 6승을 향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무대는 31일 잠실 두산전.
다승왕 출신 장원삼은 올 시즌 구위 저하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아픔을 겪기도 했다. 1군 무대 복귀전이었던 5일 대구 LG전서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14일 포항 넥센전서 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흔들렸다.
장원삼은 25일 대전 한화전서 5이닝 2실점(5피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아쉽게도 고배를 마셨지만 투구 내용은 만족스러웠다. 승리 못지 않은 소득을 얻었다고 표현해도 될 듯. 이날 장원삼은 최고 142km 직구(63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3개) 커브(15개) 체인지업(4개)을 구사했다.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이 오랜만에 호투해 줬는데 타선이 못 쳐서 졌다"며 "원삼이 볼에 힘이 생겼더라. 쭉 들어가더라. 1회 고전했지만 그 다음부터는 거의 완벽했다. 그렇게만 던져주면 얼마나 좋나. 이제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조각과 같은 장원삼이 제 모습을 되찾는다면 삼성 선발진의 위력은 더욱 강해진다.
류중일 감독은 29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장원삼의 불펜 피칭을 유심히 지켜봤다. 당시 류중일 감독은 "선수 본인은 '감잡았다'고 하는데 모레(31일 잠실 두산전) 한 번 봐야지. 어차피 5명의 선발 모두 잘 해줘야 한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흐름이 끊긴다"고 말했다.
장원삼에게 잠실구장은 '약속의 땅'과 같다. 피홈런 부문 1위에 오른 장원삼이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을 사용하면 마음 편히 던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원삼 또한 "잠실구장이 편하다"고 자주 말해왔었다. 5월 21일 잠실 두산전서 6⅔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이번에는 웃을 수 있을까.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