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준재가 난타전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고려대에 27년만에 추계연맹전 우승을 안겼다.
고려대가 31일 강원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연세대에 3-2로 이겼다. 고려대는 지난 1988년 이후 27년만에 추계연맹전 정상에 올랐다.
고려대는 전반 27분 이상민이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이준형이 헤딩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연세대는 후반 17분 최준기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난타전을 예고했다. 공격적으로 연세대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지만 고려대의 집중력이 뛰어났다.
고려대는 후반 25분 김건희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연세대는 후반 추가시간인 46분 정성현이 황기욱의 슈팅이 골대 맞고 튀어 나오자 밀어 넣으며 2-2로 연장으로 이끄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고려대는 후반 48분 명준재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극적으로 승리, 27년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