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이대로 끝났으면 좋겠다" (류중일 삼성 감독) "최종 순위는 아무도 모른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부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
류중일 감독과 김태형 감독이 정규 시즌 순위 경쟁과 관련한 견해를 드러냈다.
삼성은 55승 37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두산은 51승 39패로 뒤를 잇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3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시즌이 이대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하루 빨리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짓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2위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는 연승을 해야 한다"고 말한 류중일 감독은 "선수 수성을 위해 선수들이 지치면 안된다. 여름에 더위 먹으면 몸에 힘이 없다. 그렇기에 잘 먹고 잘 쉬어야 하고 부상이 없어야 한다. 박한이, 조동찬 등 부상 선수들도 빨리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2연전 체제 운용과 관련해 "이동거리도 늘어나는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 2연전의 경우 첫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더블헤더 할때 1차전은 무조건 잡는다는 마음으로 했던 것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삼성에 2승 5패로 열세를 보였다. 그렇다고 새로울 건 없다. "삼성과 붙는다고 특별히 다를 건 없다"는 게 김태형 감독의 말이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무대에 돌아왔다. 니퍼트는 계투 등판할 예정이다. 6회부터 몸을 풀면서 출격 대기할 계획.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가 중간에 들어가는 게 평소와 다른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50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최종 순위는 아무도 모른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부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