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보트, KIA전 4이닝 7실점 강판 '5G째 무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7.31 20: 42

한화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5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탈보트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7피안타 4볼넷 1사구 7탈삼진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2일 광주 KIA전 8승 수확 이후 5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탈보트는 1회 시작부터 KIA 1번 신종길에게 좌중간 빠지는 3루타를 맞았다. 이어 오준혁을 헛스윙 삼진 잡았으나 김주찬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브렛 필을 볼넷으로 내준 뒤 2루 도루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포수 조인성의 송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우측으로 빠지는 실책이 됐고, 그 사이 필이 3루를 지나 홈까지 들어와 추가점을 빼앗겼다. 

2회에는 볼넷 하나를 허용했지만 백용환-김호령-신종길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위력을 떨쳤다. 그러나 3회 1사 후 김주찬에게 볼넷, 필에게 좌측 2루타, 이범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주며 자초한 만루 위기에서 김민우에게 투수와 1루수 사이 스퀴즈번트로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째를 허용했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백용환을 포수 땅볼, 김호령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대량 실점은 허락하지 않았다. 
4회에는 박찬호를 1루 땅볼, 신종길과 오준혁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그러나 5회 김주찬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뒤 필에게 중견수 앞 빠지는 적시타를 맞고 다시 점수를 줬다. 이범호에게도 볼넷을 준 탈보트는 조인성의 패스트볼이 겹치며 1사 1·3루 위기를 초래했다. 이어 김민우에게 우측 빠지는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총 투구수는 100개로 스트라이크 58개, 볼 42개. 수비 불안으로 경기 내내 위기가 이어졌고, 투구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마인드 컨트롤에도 실패하며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구원으로 나온 허유강이 볼넷에 이어 김호령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탈보트의 실점은 7점으로 불어났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12에서 5.43으로 크게 상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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