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친정팀 kt전 6이닝 무실점 최고투 '2승 요건'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7.31 20: 35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박세웅(20)이 친정팀을 상대로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박세웅은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친정팀 kt에 단 1개만의 안타를 내주는 짠물 피칭을 했다. 박세웅은 팀이 7-0으로 크게 앞선 7회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2승 요건까지 갖췄다.
박세웅은 3-0으로 앞선 1회말 오정복, 이대형, 앤디 마르테를 연속 땅볼 처리했다. 2회에는 김상현을 헛스윙 삼진, 박경수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장성호를 2루 땅볼로 막으며 삼자범퇴 행진. 3회에는 2사 후 김민혁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포수 강민호가 김민혁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4회에는 오정복에게 볼넷, 이대형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르테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후 김상현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 이대형을 2루에서 잡았다. 이후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팀이 7-0으로 크게 앞선 5회에도 삼자범퇴로 막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6회에는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후 오정복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이대형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정훈이 2루 송구 실책을 범하며 모든 주자가 세이프됐다. 하지만 다음 타자 마르테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고, 3루수 황재균이 이미 스타트를 끊은 2루 주자 오정복을 잡았다.
박세웅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 그야말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이었다. /krsumin@osen.co.kr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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