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니퍼트(두산)이 1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⅔이닝 1실점. 아쉽게도 점수를 허용했지만 어깨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자체 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니퍼트는 31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1군 무대에 돌아왔다. 니퍼트는 0-10로 크게 뒤진 7회 선발 진야곱, 이현호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컨디션 점검 차원의 등판. 두산팬들은 이미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지만 니퍼트가 마운드에 오르자 박수갈채를 보냈다.
2사 1,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선두 타자 박찬도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잠재웠다. 8회 첫 타자 이흥련을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김상수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했다. 단숨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낸 니퍼트는 구자욱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 세웠다. 이닝 종료.

니퍼트는 9회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고 나바로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 맞았다. 대주자 백상원 투입. 곧이어 최형우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백상원이 홈을 파고 들었다. 니퍼트는 이재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