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입단 해멀스, 2일 SF전서 이적 신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8.01 01: 22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특급 좌완 콜 해멀스(31, 텍사스)가 2일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텍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의 해멀스 트레이드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을 장담하지 못하는 성적 탓에 트레이드 시장에서의 영입이 불투명했던 텍사스는 잔여시즌과 내년을 바라보고 과감한 거래에 나선 끝에 해멀스를 품에 안았다. 텍사스는 해멀스와 불펜 요원 제이크 디크맨, 그리고 950만 달러의 현금을 얻는 조건으로 베테랑 선발 자원인 맷 해리슨과 유망주 5명을 내줬다.
2006년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이래 통산 295경기(선발 294경기)에서 114승90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 중인 해멀스를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중 하나다. 2012년 17승을 비롯,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올해는 20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 중이나 직전 등판이자 고별전이 된 2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13탈삼진 노히터 경기를 만들며 건재를 과시했다.

텍사스는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 중인 ‘에이스’ 다르빗슈 유와 해멀스의 원투펀치를 앞세워 내년 대도약을 꿈꾼다는 심산이다. 팀에 고액 연봉자가 많아 유동성에서는 부담이 되지만 대권을 위해 내년까지는 승부를 보겠다는 강한 의지가 읽힌다.
한편 텍사스 구단은 해멀스의 첫 등판을 2일 샌프란시스코전으로 예고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베테랑 우완인 팀 허드슨이 선발로 예고되어 있다. 내셔널리그에서 줄곧 뛰었던 해멀스는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통산 1경기밖에 등판한 적이 없다. 해멀스와 구장 궁합도 관심을 모은다. /skullboy@osen.co.kr
필라델피아 시절의 해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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