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NC, 공수 엇박자 풀어야 산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8.01 08: 01

NC 다이노스가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NC는 지난달 3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4-7 패배를 당했다. 전날(30일) 삼성에 패하면서 4위로 내려앉은 NC는 이날 넥센을 맞아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넥센에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선발 이태양은 5이닝 3실점으로 충분한 호투를 보여줬다. 그러나 초반부터 넥센 마운드에 막힌 공격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이날 NC는 넥센보다 더 많은 14개의 안타를 쳤으나 홈을 밟은 이는 4명에 불과했다. 나올 때마다 실점한 불펜 투수들도 흐름을 넘겨줬다.

NC는 최근 5연패 동안 팀 타율 7위(.281)를 기록했다. 득점은 5위(24점)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주자 있을시 진루타율이 9위(.392)에 불과했다.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31일 넥센전에서도 3번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흐름이 계속 끊겼다.
마운드도 문제가 컸다. 팀 평균자책점 9위(7.71)로 38점을 내주면서 많은 득점에도 승기를 챙기지 못했다. 5연패 동안 선발 성적이 5경기 4패 평균자책점 7.94로 9위에 불과했고 불펜 평균자책점도 7.45(9위)로 사정이 좋지 못했다. 공수 엇박자가 NC를 계속 괴롭혔다.
NC는 1일부터 외국인 원투 펀치를 출격시키며 복수에 나선다. 1일 선발 잭 스튜어트는 넥센전 1경기 1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한 바 있고 해커 역시 1경기 1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똑같이 넥센 천적으로 자리하고 있다. 문제는 물오른 넥센을 원투 펀치가 해결할 수 있느냐와 공격이 흐름을 가져와줄 수있느냐 하는 것.
NC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다른 팀들이 상위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NC의 힘은 끈끈한 팀워크와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에 있다. 감독의 카리스마 아래 똘똘 뭉친 NC가 공수 엇박자를 해결하면서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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