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6번째 3안타 경기, 타율 3할 진입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8.01 09: 50

강정호(28, 피츠버그)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큼지막한 2루타 3방을 몰아쳤다. 중간 타율도 3할에 진입했다.
강정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 5번 유격수로 출전, 첫 세 타석에서 모두 2루타를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경우가 두 번이나 돼 타점을 쓸어담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시작이 좋았다. 0-0이었던 1회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로렌젠의 초구 94마일(151㎞) 빠른 공을 제대로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1루 주자까지 홈을 밟는 상황이었지만 타구가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기는 바람에 인정 2루타가 돼 타점 하나를 날렸다.

이어 4회 선두타자로 나서서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으로 제대로 타구를 밀어쳐 2루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이후 알바레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6회에는 다시 로렌젠을 상대로 2루타를 쳐냈다. 이번에는 91마일(14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때렸다.
이로써 강정호는 시즌 6번째 3안타 경기를 기록했으며 첫 4안타 경기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2할9푼3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던 강정호는 3안타에 힘입어 3할로 올라섰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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