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니퍼트 계투 등판 없이 곧바로 선발 투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8.01 15: 57

"어깨가 아프지 않다는 자체 만으로 만족한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1군 복귀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니퍼트는 지난달 31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1군 무대에 돌아왔다.
니퍼트는 0-10로 크게 뒤진 7회 선발 진야곱, 이현호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1실점(3피안타)을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26개. 니퍼트는 9회 1사 1루서 이재우와 교체됐다.

김태형 감독은 1일 경기를 앞두고 "니퍼트의 투구수는 30개 안팎을 생각했었다. 어깨가 아프지 않다는 자체 만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2일 잠실 삼성전에 한 차례 더 계투 등판한 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계획이었으나 선수 본인이 곧바로 선발진에 합류 가능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아직 선발 등판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투수 코치와 상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두산은 1일 앤서니 스와잭을 선발 출격시킨다. 올 시즌 성적은 2승 3패(평균 자책점 7.22). 김태형 감독은 스와잭이 경기 초반에 흔들려고 계투진을 조기 투입하는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전날 진야곱이 2⅓이닝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뒤 이현호가 4⅓이닝(3실점)을 소화해 투수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래서 김태형 감독은 "중간 투수가 부족해 스와잭을 초반에 교체하기 힘들다"면서 "오늘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스와잭의 호투에 기대를 걸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