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집중타' 송창식, KIA전 2⅓이닝 6실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8.01 19: 27

한화 스윙맨 송창식이 3회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송창식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2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강판됐다. 지난달 10일 잠실 LG전 이후 모처럼 선발로 등판했지만 KIA 타자들의 상승세를 막을 수 없었다. 
송창식은 1회 KIA 1번타자 신종길을 직구 3개로 3구 루킹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김주찬의 1루 땅볼 때 김태균의 송구 실책이 나와 1·2루 위기를 맞았다. 브렛 필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이범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 만루 위기를 초래했지만 나지완을 유격수 내야 뜬공 잡고 실점 없이 막았다. 

2회에도 선두 이홍구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호령의 먹힌 타구를 2루수 정근우가 쫓아가 점프 캐치로 건져냈다. 이어 재빠른 1루 송구로 주자 이홍구까지 포스아웃시키며 더블 아웃이 됐다.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3회 선두 신종길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주찬에게 던진 2구 141km 직구가 몸쪽 높게 향하는 실투가 돼 좌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비거리 130m, 동점 스리런포. 송창식의 시즌 19번째 피홈런이었다. 순식간에 승부가 원점이 됐고, 송창식은 급격히 흔들렸다. 1사 후 이범호에게 볼넷, 나지완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득점권 위기를 초래했다. 
이어 이홍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송창식은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총 투구수는 72개로 스트라이크 42개, 볼 30개. 한화 김성근 감독은 송창식에 이어 송은범을 구원으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둔 송은범은 그러나 김호령 타석에 폭투를 범한 뒤 우중간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송창식의 책임 주자 3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실점이 6점으로 불어난 송창식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5.90에서 6.38로 더 높게 치솟았다. /waw@osen.co.kr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