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투수 조쉬 스틴슨이 한화전 첫 등판에서 뭇매를 맞았다.
스틴슨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12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흔들렸다. KBO리그 데뷔 첫 해 10승 도전에 나섰으나 독기품은 한화 타선의 방망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1회 시작부터 3실점했다. 한화 1번 강경학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보내기 번트를 시도한 장운호의 뜬 타구를 다이빙 캐치하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김태균에게 좌익선상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김경언에게도 중전 안타를 내주며 계속된 1사 1·2루 위기에서도 조인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점까지 내줬다. 1회에만 33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뺐다.

하지만 2회에는 주현상을 우익수 뜬공, 강경학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장운호와 정근우에게 연속해서 중전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김태균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는 뜬공이 돼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 사이 KIA가 3회에만 대거 6득점하며 스틴슨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3회 다시 또 흔들렸다. 2사 1루에서 황선일에게 좌측 빠지는 2루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준 스틴슨은 주현상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6-5로 쫓겼다. 강경학에게 우전 안타, 장운호에게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정근우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한 덕분에 가까스로 역전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틴슨은 그러나 김태균에게 좌측 2루타, 김경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총 투구수는 86개로 스트라이크 53개, 볼 33개. 구원투수 임기준과 김광수가 스틴슨의 책임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내 실점은 7점으로 불어났다. 피안타 12개와 7실점 모두 개인 최다 기록. 시즌 평균자책점도 4.16에서 4.57로 상승했다. /waw@osen.co.kr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