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경기는 크게 긴장되지 않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오는 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펼쳐지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서 우승에 도전한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2일 개최국 중국전을 시작으로 일본(5일), 북한(9일)전을 통해 7년 만에 정상을 조준한다.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우한 입성 후 벌인 첫 현지 훈련에 이어 8월 1일 오후 2일차 훈련을 소화하며 중국과의 1차전을 준비했다. 슈틸리케호의 막내 권창훈(수원)은 훈련 전 인터뷰서 "우한의 날씨가 덥고 습하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며 "호텔 방은 에어컨을 안 틀어도 시원하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이날 오전 미팅 때 1시간 넘게 얘기했다. 우리 경기를 보면서 모든 선수들이 같은 생각으로 훈련이나 경기에 임할 수 있게 얘기했다"며 "쉬운 패스미스를 줄이면 수비보다 공격이 살아나고, 경기를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중국전은 조직력을 잘 유지하면서 경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막내 권창훈은 이번 대회서 A매치 데뷔전을 노리고 있다. 그는 "기회를 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이번 대회가 중요한 기회다.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경기에 뛰게 된다면 팀이 원하는 걸 잘 수행하겠다. 날 뽑아준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소속팀에서 베이징 궈안과 맞붙으며 중국 축구를 경험한 권창훈은 "중국과의 경기는 크게 긴장되지 않는다"면서도 "막상 경기장에 들어가면 분위기 때문에 긴장될 것 같다"고 전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