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27)가 다시 한 번 kt 위즈를 상대로 무릎을 꿇었다.
레일리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 3볼넷 7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수비도움도 받지 못하며 팀이 0-7로 뒤진 3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는 이날 kt에 6-19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레일리는 kt만 만나면 작아졌다. 개막전이었던 3월 28일 사직 kt전에서 3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3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레일리는 이후 등판에서 안정감을 찾으며 견고한 원투펀치로 자리 잡았다. 이후 6월 11일 사직구장에서 다시 kt를 만났다. 그러나 2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졌다.

kt는 당시 타격감이 최고의 상승세를 탄 상황. 롯데도 그 상승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1일 경기에선 kt와 세 번째 맞붙었다. 이전과 달리 kt의 타선은 댄 블랙이 빠지면서 약화됐다. 레일리로서도 충분히 해볼 만한 승부였다. 하지만 kt 타선은 거짓말처럼 살아났다. 레일리는 3회도 채우지 못하며 강판. kt전 3경기서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레일리는 1회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하지만 2회 김상현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윤요섭에게 좌중간 안타, 박경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무사 2,3루서 장성우의 타구를 유격수 문규현이 실책하며 2점째 실점.
계속된 무사 1,3루서 폭투로 추가 실점한 후 김사연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아 3루에서 장성우를 잡았다. 이후 오정복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대형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계속해서 마르테에게 볼넷, 김상현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 윤요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7점째를 내줬다. 이어 박경수를 2루 땅볼로 막으며 긴 이닝을 끝냈다.
수비 도움도 따르지 않으며 대거 7실점. 레일리로선 다시 한 번 최악의 하루가 됐다. 이로써 레일리는 올 시즌 kt전 3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19.96을 기록했다. kt 타선은 레일리에게 악몽 그 자체였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