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 6타점' 장성우, "마음 비우고 타석에 선 게 주효"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8.01 21: 56

kt 위즈 포수 장성우가 불방망이를 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로 창단 최다 안타, 득점을 기록하며 19-6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5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30승(64패) 고지를 밟았다. 최근 침체됐던 타선이 화려하게 부활하며 수원 야구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날 경기에서 7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장성우는 5타수 4안타(2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2,3루 첫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을 쳐 1타점을 올렸다. 팀이 7-0으로 앞선 3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날렸다. 이후 박기혁의 희생번트와 오정복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4회 역시 첫 타자로 타석에 서 우전안타를 쳤다.

그리고 경기 후반에도 장성우의 방망이는 거침없이 돌았다. 그는 팀이 14-3으로 앞선 5회말 2사 1,2루에서 김승회를 상대로 중월 스리런포를 날렸다. 시즌 8호 홈런. 이후 팀이 17-6으로 앞선 7회말 무사 1루에선 다시 한 번 김승회를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데뷔 후 개인 첫 연타석 홈런.
장성우는 경기 후 “연패를 기록 중이라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중심 타선에서 선배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전혀 의식하지 않았는데 마음을 비우고 타석에 들어서니 연타석 홈런, 최다 타점 등 좋은 기록이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성우는 “순위 싸움 중은 아니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팬 분들께서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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