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이걸 지네요'...스베누, 진에어에 고춧가루 세례 '15연패 탈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8.01 22: 25

기나길었던 스베누의 전패 행진이 드디어 끝났다. 15전 전패로 연패의 늪에서 허덕이던 스베누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이번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갈 길 바쁜 진에어는 스베누에 덜미를 잡히면서 롤챔스 서머시즌 포스트시즌 경쟁구도에서 뒤쳐지게 됐다.
스베누는 1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 진에어와 경기서 '소울' 서현석과 '사신' 오승주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스베누는 15연패를 탈출하면서 감격적인 첫 승을 거뒀다. 반면 10승 고지를 노리던 진에어는 시즌 7패(9승)째를 당하면서  4위 KOO, 5위 나진에 1경기 차이로 뒤쳐지게 됐다.

1세트 시작은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미드 룰루를 택한 '사신' 오승주가 순간이동을 들어 경기의 긴장감을 높였지만 진에어는 23분경 드래곤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스베누의 예봉을 꺾었다. 몸이 풀린 진에어는 그뒤로 연전 연승을 거듭하면서 손쉽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세트 파고가 일었다. 숨겨뒀던 비장의 수가 막히면서 무너졌던 스베누가 2세트 '소울' 서현석의 럼블이 활약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현석의 럼블은 궁극기 '이퀄라이저 미사일'로 극적인 장면을 연달아 만들면서 기적과 같은 역전극을 완성시켰다. 이강표의 럼블과 함께 오승주의 자르반도 힘을 내면서 세트스코어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3세트는 더욱 극적이었다. 초반 진에어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고전했다던 스베누는 '소울' 서현석의 메가나르로 순간이동 하면서 하단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걸 시작으로 스베누의 기세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조금씩 드래곤 스택을 쌓아가면서 공격적으로 압박을 거듭한 스베누는 진에어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2-1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