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강유미, "WC 경험 덕분에 중국이 느려 보였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8.02 01: 01

"월드컵 경험 덕분에 중국의 반응이 느려 보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중국 우한의 우한 스타디움서 열린 중국과 대회 1차전서 전반 중반 정설빈의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5년 우승 이후 10년 만의 정상 도전에 발걸음을 재촉하게 됐다. 한국은 앞서 일본을 4-2로 완파한 북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우측면 공격수로 경기에 나선 강유미는 "전반부터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는데 끝까지 열심히 뛰어서 결과가 좋아 기쁘다"면서 "날씨 때문에 월드컵보다 더 힘들었다. 굉장히 덥고 숨도 엄청 차고 체력소모가 진짜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활발한 공격을 펼쳤던 강유미는 "측면에서 과감히 돌파하고 크로스를 하라고 감독님께서 주문하셨다. 월드컵 이후 외국 선수들과 대결해보니 중국 선수들의 반응이 느려 보였다"고 말했다.
가장 우려됐던 잔디와 심서연의 부상에 대해서는 "물을 많이 뿌려 그라운드가 미끄럽기는 했다. 그러나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 "미드필드에서 굉장히 잘했다.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버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dolyng@osen.co.kr
우한(중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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