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팔꿈치 통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LA 에인절스 좌완 선발 투수 C.J. 윌슨이 이대로 시즌 아웃 될 전망이다.
윌슨은 2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4월 MRI 검진을 통해 팔꿈치 뼈조각이 떨어져 나갔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은 볼을 던질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술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LA 타임즈 빌 샤이킨 기자 등 현지 취재진이 전했다.
윌슨은 제임스 앤드류스, 닐 엘라트라체 두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뒤 이들이 모두 수술을 권유할 경우 받아들일 계획이다.

윌슨은 뼈조각이 떨어져 나간 상태에서 등판을 이어왔으나 이로 인해 점점 투구 동작이 변했고 결국은 어깨에도 무리를 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수술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올 해도 4번이나 뼈 조각이 떠다니는 것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윌슨은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할 수 없는 팀 상황을 고려해 1일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 이전에 이미 구단에 자신의 팔꿈치 상태를 알리고 수술 가능성을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2005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윌슨은 5시즌 동안 불펜으로 뛴 뒤 2010년부터 선발 투수로 돌았다. 이 해 15승을 거둔 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3승 이상을 수확했다. 2011년 시즌을 마치고 FA로 LA 에인절스와 5년, 7, 750만 달러에 계약했다. 내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
올 시즌은 21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하고 있다. 윌슨은 전날 부상자명단 등재가 발표됐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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