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의 핵심 자원인 심서연(26, 이천대교)의 상태는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심서연은 지난 1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서 열린 중국과의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1차전서 오른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후반 초반 볼 다툼 도중 무릎이 돌아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심서연은 결국 들것에 실려나간 뒤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경기가 끝난 뒤 "결국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하지 못했다. 일요일인 2일도 MRI 촬영이 불가능하다. 3일 오전에서야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덕여 감독은 "진단 결과가 나와야 남은 경기 출전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어두운 낯빛을 드러냈다. 심서연은 윤덕여호의 핵심 요원이다. 중앙 수비수가 본업이지만 중국전을 앞두고 '캡틴' 조소현이 경미한 부상으로 벤치를 지키자 주장 완장을 차고 중원을 책임졌다.
진단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심서연의 부상은 2005년 이후 10년 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윤덕여호에 적잖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dolyng@osen.co.kr
우한(중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