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어느 팀이든 연패 빠지면 위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8.02 16: 49

두산은 지난달 30일 잠실 한화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4위 NC와 0.5경기차에 불과하다. 자칫 하면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위기라면 위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항상 위기다"고 표현했다. "어느 팀이든 연패에 빠지면 위기"라는 게 김태형 감독의 설명.
두산은 삼성과의 주말 3연전서 민병헌, 양의지 등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했다. 더스틴 니퍼트가 오른쪽 어깨 통증을 떨쳐내고 1군 무대에 돌아왔고 홍성흔 또한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김태형 감독은 "(민병헌, 양의지 등) 부상 선수들이 오늘 내일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이들의 복귀에 기대를 걸었다.
두산은 올 시즌 삼성만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일까지 2승 7패로 열세를 보였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나도 이기고 싶은데 점수를 안 줘야 할 상황에서 이승엽에게 많이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승엽은 9개 구단 가운데 두산전 성적이 가장 좋다. 전날 기준으로 타율 5할1푼3리(39타수 20안타) 1홈런 7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뽐냈다. 그러면서 김태형 감독은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도 중심 타선에 찬스를 많이 제공했다"고 아쉬워 했다.

그래도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허경민이 민병헌 대신 1번 타자로서 가능성을 엿보였다. 국해성이 지난달 31일 잠실 삼성전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이름 석 자를 알리기 시작했다.
김태형 감독은 "허경민은 1번 타자로서 손색이 없다. 국해성은 자기 스타일대로 야구를 하고 있다. 어차피 경기를 뛰면서 두산에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8월 대반격을 위해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 스스로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