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우완 에릭 해커가 탈삼진쇼로 시즌 12승 요건을 갖췄다.
해커는 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해커는 완벽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넥센 타선을 꽁꽁 묶으며 12승 요건을 채웠다.
1회 해커는 2사 후 유한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는 2회 김민성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아웃시키며 다시 안정을 찾았다.

해커는 3회 선두타자 박동원을 투수 앞 번트 안타로 출루시킨 뒤에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3회말 팀 타선이 3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해커는 4회 박병호를 삼진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해커는 5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하성을 삼진, 박동원을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2사 1루에서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팀이 4-1로 도망간 후 6회에는 탈삼진 2개를 섞어 완벽투를 선보였다.
7회 해커는 선두타자 김민성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윤석민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그는 무사 1,2루에서 서건창을 병살 처리한 뒤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5-1로 앞선 8회초 교체됐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