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야수들의 호수비 덕분에 이겼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8.02 21: 04

"중요한 상황에서 승리 투수가 돼 기쁘고 야수들의 호수비 덕에 거둔 승리다".
연승을 이어가고 연패를 끊는 게 에이스의 임무. 장원준이 3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을 구했다. 장원준은 2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시즌 11승째.
최고 145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오재일은 5회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장원준의 승리 도우미 역할을 했다.

장원준은 경기 후 "연패 중인 상황이라 오늘 무조건 길게 던져야 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지난 경기에 부진해서 오늘 더 잘 하려고 하다 보니 초반에 공이 원하는대로 들어가지 않아 짜증이 좀 났는데 무엇보다 포수 양의지의 사인이 좋았고 안 맞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결과가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오재일은 "오늘 몸이 좀 무거웠고 피가로의 공도 빨라 힘을 빼고 가볍게 친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가운데 높게 들어와 좋은 결과가 있었다. 내가 잘 하려는 것보다 팀이 필요할때 내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잘 하려고만 하는 욕심을 버리니 더 좋은 타구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 매 경기 좋은 모습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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