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결승타' KIA, 한화에 싹쓸이 '6연승 질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8.02 22: 03

KIA가 한화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3-2로 승리했다. 선발 임준혁이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6승째를 올렸고, 브렛 필이 6회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수비에서도 박찬호와 김호령이 내외야에서 파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KIA는 한화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겼다. SK와 주중 3연전에 이어 이번 주 6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6연승 행진을 달렸다. 47승47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한 6위 KIA는 3연패를 당한 5위 한화(48승47패)에 반경기차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KIA가 1회초 시작부터 연속 안타로 가볍게 선취 득점을 올렸다. 한화 선발 안영명을 상대로 1번 신종길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민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2루에서 3~5번 김주찬-필-이범호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러자 한화가 1회말 곧바로 맞받아쳤다. KIA 선발 임준혁 상대로 권용관이 좌측 2루타를 치고나간 뒤 정근우·김경언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조인성이 좌전 안타를 때리며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곧바로 2-1 전세 역전. 
이에 KIA도 응답했다. 4회초 이범호가 좌중간 빠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원섭의 우익수 뜬공으로 연결한 1사 3루에서 나지완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1사 1루에서 이홍구가 루킹 삼진을 당한 뒤 풀카운트에서 스타트를 끊은 나지완이 2루 도루 실패로 아웃돼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6회초 김주찬이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린 뒤 필의 빗맞은 타구가 한화 중견수 채기영의 다이빙캐치 실패로 2루타가 됐다. 그 사이 김주찬이 홈을 밟으며 3-2 재역전했다. 이것이 이날 경기 결승타. KIA는 1점의 리드를 9회 끝까지 지키며 이번 주 6전 전승으로 완벽하게 마쳤다. 
KIA 선발 임준혁은 6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6승(1패)째를 올렸다. 올해 한화전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면서 평균자책점 2.65로 독수리 킬러의 면모를 이어갔다. KIA는 7회 김광수, 8회 에반 믹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은 데 이어 9회 에이스 양현종이 깜짝 구원등판했다. 이어 9회말 1사 2루에서 윤석민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시즌 21세이브째를 올렸다. 마지막 합의판정 끝에 짜릿한 승리가 완성됐다. 
한화는 어깨 통증을 딛고 돌아온 안영명이 선발등판했으나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7승)째. 타선도 KIA 마운드에 막혀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waw@osen.co.kr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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