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내야수 김상현(35)이 끝내기 안타 소감을 전했다.
kt는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12회 김상현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10-9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2연승과 함께 시즌 31승(64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상현은 7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현은 4회 우전안타를 쳤지만 이후 두 타석에서 연속 삼진을 당하며 번번이 득점 찬스를 놓쳤다. 하지만 팀이 5-8로 뒤진 8회말 2사 1,3루서 이성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스리런포를 날렸다. 그리고 9-9로 팽팽히 맞선 12회말 2사 2루 타석에서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팀의 10-9 승리를 만들었다. 통산 936호이자 시즌 37호 끝내기 안타였다. 김상현 개인으로는 통산 4번째 기록.

김상현은 이날 경기 후 “이전 만루 기회를 놓쳤다. 8회말 마르테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3번째는 놓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타이밍을 앞에 두고 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이전보다 자신감이 떨어졌다. 이제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끝내기 안타에 대해선 “운이 좋았다. 좋은 타구는 아니었는데, 코스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