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슈틸리케,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8.03 00: 17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저녁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서 열린 개최국 중국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1차전서 김승대와 이종호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8년 이후 7년 만의 정상 도전에 발걸음을 재촉할 수 있게 됐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5일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을 벌인 뒤 9일 북한과 남북전을 통해 우승을 정조준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토너먼트 첫 경기 승리는 항상 중요하다. 자신감도 올라갈 것이다. 결과보다는 개최국을 상대로 90분간 경기를 지배했다. 2골 외 추가 득점의 기회도 있었다"며 "조직력이 원동력이다. 모든 선수들이 악착 같이 수비를 한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서울 이랜드와 연습경기와 훈련 때는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오늘 정말 잘 싸웠다. 이런 점을 높이 사고 칭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A매치 데뷔전서 골맛을 본 김승대(포항)와 이종호(전남)에 대해서는 "두 선수뿐 아니라 임창우와 권창훈도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며 "중요한 건 한국에 있는 K리그 선수들도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대표팀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영권은 주장의 역할을 잘해줬다. 뒤에서 수비도 하고 동료들에게 말도 많이 하며 팀을 잘 이끌었다"며 "북한과 일본의 후반전을 보고 우리의 경기를 본 결과 충분히 잘했다. 이번 대회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원대한 포부를 드러냈다./dolyng@osen.co.kr
우한(중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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