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중국 소림사에게 축구의 진수를 전수한다.
FC KHT 김희태축구센터는 3일 오전 중국 등펑시에서 소림국제축구학교와 상호협력 및 독점파트너십 교류를 약속하는 교류협정(MOU)을 체결했다. 안정환, 박지성, 이승우 등 한국축구의 스타들을 발굴해 온 김희태(62) 이사장은 중국 본토에서 소림사 수련생들을 상대로 본격적으로 축구를 가르치게 됐다.
우선 한국 코치진을 중국에 파견해 현지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중국 코치진도 한국에 와서 교육을 받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한국과 중국의 축구유학생들의 교류로 실시한다. 또 연 1회 연령별 선발팀의 교류전 및 친선전도 갖기로 했다.

사전생 소림국제축구학교장은 “한국축구센터와 교류가 기쁘다. 우리 학생들이 무술수련에 한국축구의 기술을 접목시켜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소림국제축구학교를 중국축구 유망주의 산실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희태 이사장은 “교류에 감사드린다. 축구감독만 35년을 하면서 박지성, 이승우 등을 키웠다. 소림사 학생들이 무술을 한 친구들이라 기초체력과 몸의 균형이 좋다. 축구기술만 접목한다면 ‘쿵푸축구’를 완성해 메시 같은 선수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이사장은 6일까지 소림사에 머물며 축구유망주 300명을 직접 지도하며 가능성을 시험할 계획이다. / jasonseo34@osen.co.kr
김희태 이사장(좌)과 정홍계 소림무예학교 부이사장(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