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서연이가 안타깝고, 걱정 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4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서 일본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2차전을 벌인다. 윤덕여호는 지난 1일 개최국 중국을 1-0으로 물리쳤다.
3일 오후 일본전을 앞두고 최종훈련을 마친 윤덕여 감독은 "(심)서연이가 안타깝다.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장기간 부상으로 이어질까봐 걱정스럽다. 소속팀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이고, 심혈을 기울여서 박은선도 영입하고 열심히 하려는 이천대교에도 미안하다"고 안타까워 했다.

앞서 심서연은 중국과의 경기서 오른 무릎이 돌아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3일 오전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대회를 조기 자감했다. 심서연은 4일 낮 12시 15분 귀국한다.
윤 감독은 경미한 부상을 입은 선수들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한번 봐야 될 것 같다. 예의주시하고 있다. 체크해보고 마지막 미팅을 통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조소현은 복귀할 수 있지만 다시 한 번 판단해 볼 상황이다. 들어간다면 심서연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숙명의 한일전을 앞둔 윤 감독은 "일본은 새롭게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 선수층이 두터워서 스타일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차이가 없다. 경험이 부족할 뿐이고 개인적인 기량은 안 떨어진다"며 "우리는 첫 경기도 그렇고,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니까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dolyng@osen.co.kr
우한(중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