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이주부터 시작된 2연전 체제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2연전을 하면서 이동거리가 훨씬 많아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만 이동거리가 많은 것은 아니지 않나. 올해는 또다른 경험을 하는 것 같다. 경기수도 늘어났고 휴식일 없이 경기를 하고 있다”며 “올 시즌이 끝나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앞으로 토요일이나 일요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 월요일에 경기가 치러지는 것을 두고 “월요일에 경기를 하게 된 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우리는 결정대로 따라야하지 않나”면서도 “다만 선수들을 보면 안쓰럽다. 예전에 나도 이렇게 더운 날에 했었나 싶을 정도로 선수들이 고생한다. 월요일 경기를 하면 12연전이 치러질 수도 있다. 물론 우천취소되는 경기는 치러지지 않지만, 경기 준비를 위해 연습을 하는 것과 하루를 아예 쉬는 것은 큰 차이다”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이제 2경기 체제니까 1승 1패 전략으로 가겠다. 그런데 감독은 개막전부터 끝날 때가지 고민하고, 야구는 절대 마음처럼 쉽지 않다”고 웃었다. 덧붙여 올해 LG에 유난히 고전하는 것에 대해 “LG는 주전이 빠졌음에도 우리랑 하면 잘 한다. 홈런도 잘 친다. 반대로 넥센은 우리와 할 때 베스트 멤버가 나가도 잘 안 되더라. 묘한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전날 NC 구단과 계약한 신인 1차 지명자 박준영에 대해서 “아직 투수를 할지, 야수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최근 직접 만났는데 본인은 투수를 하고 싶어 하더라. 첫 인상은 똘똘하면서도 강인해 보였다”며 “어깨에 자신있다고 하는데 차후 투수와 내야수비, 타격하는 것을 모두 보겠다. 본인의사를 존중하되 연습하는 것을 보고 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