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많이 나가니 좋아지는 것 같다”.
장성우는 지난 1~2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포수로 출전해 2경기 연속 연타석 홈런이라는 진귀한 기록을 세웠다. 1일 경기서 연타석 홈런 포함 4안타(2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곧바로 2일 경기에서도 3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의 맹활약. 친정팀을 제대로 울렸다.
또한 2경기 연속 연타석 홈런은 역대 2번째 기록으로, 앞서 지난 2002년 마해영(삼성)이 5월 30일 대구 SK전, 6월 1일 수원 현대전에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장성우는 4일 수원 삼성전에 앞서 이 기록에 대해 “처음에는 기록인 줄 몰랐다. 끝나고 들어와서 알았다”면서 “본의 아니게 친정팀을 상대로 쳐서 잠깐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기분은 좋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적 후 맹활약하던 장성우는 7월 17경기서 타율 2할1푼2리로 다소 주춤했다. 홈런도 나오지 않았다. 장성우는 이에 대해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안 좋았는데 하루(7월 31일 수원 롯데전) 쉬고 나서 괜찮았다. 남은 경기 잘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맹타의 비결은 역시 꾸준한 선발 출전. 장성우는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게 중요한데, 우선 많이 나가니까 좋아지는 것 같다. 그 차이인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원래 다른 팀 간다는 생각은 안 해봤는데, 신생팀에 와서 주전으로 나가고 있다. 좋은 기회인만큼 잘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