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선수 전체를 믿는지 일부만 신뢰하는지 알게될 것."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숙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 변화를 예고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4일(한국시간)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일본전을 앞둔 마음가짐에 대해 "상대가 일본이냐, 중국이냐, 북한이냐 등 누구를 상대하든 우리를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한일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건 내가 굳이 말 안해도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본이 북한보다 안좋은 팀이어서 진 것은 아니고, 두 번의 공중볼 경합에서 실수를 해서 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이 그 실수를 적극 만회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중국전과 비교해 한일전 선수구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일 보시면 알 것이다. 감독이 선수 전체를 믿는지 일부 선수만 신뢰하는지 내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dolyng@osen.co.kr
우한(중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