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5사사구' 저마노, 친정팀 삼성전 5이닝 6실점 강판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8.04 20: 03

kt 위즈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33)가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부진했다.
저마노는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5사사구(3볼넷) 2탈삼진 6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제구력으로 버텨온 저마노이지만 국내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1경기 5사사구 이상을 내줬다. 3사사구 이상을 내준 것 역시 처음. 저마노는 팀이 1-6으로 뒤진 6회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저마노는 1회 세 타자를 깔끔히 범타 처리했다. 2회초엔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후 박석민에게 사구, 이승엽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채태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2실점했고, 이흥련의 1루수 앞 스퀴즈 번트로 3실점. 수비 실책이 겹치며 무사 1,3루가 됐다.

이후 김상수, 구자욱을 연속 1루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준 후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6점째 실점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최형우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며 길었던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첫 타자 박석민을 루킹 삼진으로 잡은 후 이승엽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채태인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 1-6-3 더블 플레이로 막았다. 4회에는 이흥련을 헛스윙 삼진, 김상수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이어 구자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박해민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2사 후 박석민에게 사구, 이승엽에게 2루타, 채태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흥련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저마노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저마노는 5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6실점(3자책점). 2경기 연속 선발승에 실패했다. 저마노에 이어 이날 1군에 등록된 좌완 투수 정성곤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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