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이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경기 시작부터 제구력이 흔들리더니 1회에 7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고, 9경기 동안 선발승을 올리지 못했다.
류제국은 4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로써 류제국은 지난 6월 16일 KIA전부터 9경기 동안 승리 없이 2패를 안고 있다.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범한 류제국은 김성욱을 오지환의 호수비로 내야땅볼 처리했다. 하지만 1사 2루에서 나성범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테임즈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위기가 이어졋다. 1사 1, 2루에서 이호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0-2, NC 중심 타선을 극복하지 못했다.

고전은 계속됐다. 이종욱을 2루 플라이로 잡았지만, 지석훈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2사 만루에서 류제국은 손시헌에게 밀어내기 볼넷, 김태군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하며 상대 타순 일순, 0-6이 됐다. 2사 2루에서 다시 박민우와 마주했고, 박민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김성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0-7로 1회초를 마쳤다.
류제국은 2회초부터 유강남이 아닌 최경철과 호흡을 맞췄고, 안정감을 찾았다. 나성범을 좌익수 플라이, 테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이호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종욱을 2루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3회초에는 지석훈 손시헌 김태군을 모두 내야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류제국은 4회초 첫 타자 박민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하고 나성범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테임즈를 3루 플라이,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LG는 5회초 류제국 대신 신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4회말까지 0-7로 크게 끌려가고 있다. / drjose7@osen.co.kr
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