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송신영이 후반기 처음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송신영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6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사사구 2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6승2패를 기록 중이던 송신영은 6월 13일 kt전 이후 52일 만에 승리 요건을 채웠다.
송신영은 1회 탈삼진 2개를 기록하며 삼자 범퇴로 시작했다. 1회말 팀이 3점을 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송신영은 2회 1사 후 이범호에게 중월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3회도 삼자 범퇴로 호투한 송신영은 4회 선두타자 김민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그는 세 타자를 나란히 범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볼넷 한 개 만을 내줬을 뿐 주자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송신영은 6회 2사 후 김주찬과 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처음으로 2명 이상의 주자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그는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송신영은 7회 2사 후 나지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박찬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그는 신종길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11-2로 앞선 7회 2사 1,2루에서 교체됐다.
이날 타선 지원까지 이뤄지면서 송신영은 가볍게 승리 요건을 갖췄다. 송신영은 이날 트레이드 마크인 노련미와 제구력의 조화를 다시 보여주며 최근 3경기 연속 5회 이전 조기 강판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그는 이날 시즌 최다 투구수(105개)를 기록했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