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8승' 차우찬, “공격적 투구가 효과적이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8.04 21: 53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차우찬(28)이 시즌 8승 소감을 전했다.
 
차우찬은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kt에 9-4로 승리하며 차우찬도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삼성은 kt전 3연패에서도 탈출했다.

차우찬은 이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는 1회부터 3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삼진 2개까지 곁들인 호투였다. 4회에도 2아웃까지 깔끔하게 잡아냈다. 아쉽게 다음 타자 앤디 마르테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으며 첫 안타와 실점을 동시에 허용했다. 그러나 5회에 볼넷 1개를 허용했을 뿐 안타를 맞지 않았다.
6회 역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 범퇴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김상현, 김종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이어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한숨 돌렸으나 대타 장성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됐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심창민이 2연속 삼진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차우찬은 자책점도 3에서 멈췄다.
차우찬은 이날 경기서 103개의 공을 던졌는데, 65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최고 150km에 이르는 패스트볼(51개)에 체인지업(31개), 슬라이더(11개), 커브(10개)를 적절히 던졌다. 무엇보다 1볼넷 만을 내주는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2경기 연속 호투를 완성했다. 경기 초반 팀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도 큰 힘이 됐다.
차우찬은 경기 후 "지난 kt전 이후 분석하면서 준비했다. 공격적인 투구를 한 게 잘 먹혔고 흥련이의 리드가 좋았다. 편하게 던지려고 노력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7회에는 kt 타자들이 잘 쳤다. 아쉽지만 다음 경기 더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차우찬은 "남은 시즌 매 경기 6이닝 이상을 던지고 싶다"면서 "아프지 않고 30경기 이상 선발로 등판해 팀 우승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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