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후 첫 선발 출장에서 맹활약을 펼친 박계현(SK)이 오늘의 기운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계현은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골반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 2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한 박계현은 이날 김연훈의 손가락 부상으로 선발 출장,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세웠다.
타점 3점이 모두 결정적인 순간 나와 더 의미가 깊었다. 3회에는 2-1의 살얼음판 리드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송창식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쳤다. 한화는 박계현 앞에 위치한 브라운을 고의사구로 거르는 작전을 썼으나 박계현의 방망이가 매서웠다. 7회에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자신의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박계현은 경기 후 “오랜만에 선발 출장하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오늘 경기가 올 시즌 들어 가장 마음에 든 경기였다. 타격 뿐만 아니라 팀에 점수가 필요할 때 타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라면서 “1군에 올라와서 야수 MVP는 처음 받아봤다. 오늘의 기운을 잘 유지해서 팀이 승리하는 데 어떻게든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