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연패 후 연승, 롤러코스터 행보 반복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8.05 06: 09

연패 후 연승, NC의 공식이 다시금 반복되고 있다.
NC는 지난 4일 잠실 LG전에서 8-1 완승을 거두며 8월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7월 마지막 5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5연패 늪에 빠졌던 NC는 8월 시작과 함께 보란 듯 3연승으로 일어섰다. 1위 삼성과 격차는 4.5경기로 벌어졌지만 2위 두산에는 여전히 반경기차로 접전.
흥미로운 것은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는 올 시즌 NC의 독특한 행보다. 보통 상위권 팀들은 연패가 길지 않다. 1위 삼성은 5연패가 최다로 3연패 이상이 모두 3번밖에 없다. 2위 두산 역시 최다 4연패 포함 3연패 이상이 5번이다. 넥센은 5연패와 3연패가 한 번씩, 3연패 이상이 불과 2번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NC는 시즌 최다 5연패가 2번이나 있었고, 4연패와 3연패도 2번씩 있었다. 3연패 이상이 총 6번으로 4강팀 중 가장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데에는 연승이 더 많기 때문이다. 최다 8연승에 6연승이 1번씩 있었고, 5연승과 4연승 2번에 3연승도 3번이나 내달렸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반복되고 있다. 개막 2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NC는 4월 시작과 함께 6연승으로 깜짝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다 3연패와 5연패를 차례로 당하며 4월을 9위로 마쳤지만 5월 첫 경기부터 5연승-3연승-8연승을 차례로 달리며 월간 최다 20승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이 기간 1위에 올랐다.
6월에도 마찬가지였다. 6월 시작부터 4연패를 당하며 침체 조짐을 보였으나 보란 듯 다시 5연승을 올렸다. 그 이후 다시 4연패와 4연승을 반복했다. 6월말부터 7월초까지 3연패가 있었지만 전반기 막판 4연승으로 만회했다. 후반기에도 5연패와 3연승을 차례로 반복하며 계속 롤러코스터 행진을 하고 있다.
이처럼 NC가 연패 후 연승, 연승 후 연패를 하고 있는 건 전력이 완전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발진이 약하고, 타선도 기복이 있는 편이다. 분위기를 탈 때는 무섭게 내달리지만 한 번 매듭이 풀리지 않으면 수렁에 빠져든다. 그나마 연승이 연패보다 더 많고 길기 때문에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 전 예상을 웃도는 성적으로 2년 연속 가을야구를 바라보는 NC. 극과 극 롤러코스터 행진의 종착점이 어디가 될지 궁금하다. /waw@osen.co.kr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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