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프리뷰] 문성현-김병현, 시즌 첫 승은 누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8.05 11: 01

옛 절친한 동료더라도 언젠가 적으로 만날 수 있다.
넥센 히어로즈 우완 문성현(24)과 KIA 타이거즈 우완 언더 김병현(36)이 5일 목동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김병현이 넥센에 몸담을 당시 문성현은 김병현을 잘 따르는 후배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5일 경기에서는 두 선수가 먼저 시즌 첫 승을 거두기 위해 싸워야 하는 운명에 놓였다.
문성현은 올 시즌 24경기에 나와 승 없이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들어 선발로 복귀했으나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다. 불펜 도움도 받지 못했지만 스스로 밋밋한 구위를 먼저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KIA전은 시즌 4경기 8이닝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넥센은 지난 4일 KIA전에서 활발한 타격을 앞세워 11-6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염경엽 감독이 내세운 '+10 마지노선을 지키며 53승1무42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성적을 지키기 위한 싸움은 이제부터다. 문성현의 역할이 그래서 더 중요하다.
김병현 역시 시즌 첫 승에 목말라 있다. 충수염으로 인해 시즌을 늦게 시작한 그는 15경기에서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7.92를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도 3할4푼1리로 높지만 30⅓이닝 20사사구로 여전히 제구에 고전하고 있다.
친정팀이기도 한 넥센전 성적은 2경기 ⅔이닝 무실점. 공교롭게도 2홀드를 모두 6월 넥센전에서 기록했다. 팀은 전날 에이스 양현종이 부진하면서 6연승을 허무하게 마감했다. 그러나 5위 SK와는 아직 1경기 차에 불과하다. 5위 싸움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김병현이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꼭 잡아야 한다./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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