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사 무승단 총감독 “소림국제축구학교, 큰 발전 기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8.05 14: 15

쿵푸의 발원지 소림사가 이제 중국축구의 총본산이 되려고 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남다른 축구사랑으로 유명하다. 그는 ‘중국축구개혁 종합 방안’을 내놓으며 축구 유망주 10만 명을 양성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중국은 지난해부터 축구를 초·중 과정의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2017년까지 2만 여개의 ‘축구특색학교’를 세울 예정이다.
소림사는 이에 발맞춰 ‘소림국제축구학교’를 건립하고 유망주 양성에 들어갔다. 최근 소림사는 약 330만㎡(100만평) 부지에 ‘글로벌 소림축구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10면의 연습구장과 수 만 명을 수용하는 스타디움, 축구학교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를 위해 중국정부와 허난성, 소림사에서 20억 위안(약 4710억 원)을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소림사에서는 능력 있는 지도자를 초빙해 유망주들의 축구실력을 높일 계획이다. FC KHT 김희태축구센터 김희태(62) 이사장은 3일 오전 ‘소림국제축구학교’와 기술협정을 맺고 정기적으로 축구기술을 전수하기로 한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희태 이사장은 본격적으로 소림사 학생들에게 한국축구의 기술을 전수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양 측은 정기적으로 선수와 지도자를 교류하기로 했다. 
스옌루(釋延魯) 소림사 무승단 훈련기지 총감독은 4일 오후 학생들을 처음 지도한 김희태 이사장을 직접 초청해 차를 대접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옌루는 “무술과 축구 사이에는 적지 않은 공통점이 있다. 소림 무술의 정신이 축구에 더해지면 훈련 효과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김희태 이사장 같이 한국의 능력 있는 지도자와의 교류를 통해 소림국제축구학교가 더 발전할 것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스옌루(釋延魯) 무승단 훈련기지 총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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