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 햄스트링 부상, 김성근 "아쉽다" 한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8.05 18: 01

한화 타선에서 여전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좌타 거포 요원인 이성열이 가벼운 부상으로 1군에 내려갔다. 가뜩이나 팀 타선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큰 악재다. 김성근 한화 감독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화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2군에서 정현석 김회성 허도환이 등록되고 1군에서는 이성열 장민재 조정원이 말소됐다. 위암 수술을 받은 뒤 장기간 몸을 만들어왔던 정현석의 첫 1군 등록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이성열은 좌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이성열은 이날 1군을 떠나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시즌 초 넥센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이성열은 올 시즌 79경기에서 타율 2할5푼, 7홈런, 2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 때 한화 타선에 장타력을 불어넣기도 했으나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이 7푼4리까지 떨어지는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4일 인천 SK전에서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내야안타였다. 화끈한 장타와는 거리가 있었다.

때문에 성적 부진으로 인한 2군행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김성근 감독은 5일 경기를 앞두고 "부진이 아니다. 부상 때문이다. 어제 1루로 달리다 햄스트링 쪽이 조금 올라왔다. 심하지는 않은데 일단 2군으로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부상이 아니면 안 바꿨다. 어제 연습(특타)할 때 기가 막히게 좋아졌는데…"라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상 정도가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한편 한화는 이날 정근우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3번 2루수로 출전한다. 김경언이 5번에 배치됐다. 김 감독은 "1·2번이 못 나가니 김경언이 쓸모가 없더라"라면서 "이용규의 부상이 크다"라며 테이블세터진 구성에 고민을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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