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선발 복귀전 5이닝 3실점 '4승 요건'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8.05 20: 42

두산 베어스 우완 더스틴 니퍼트가 선발 복귀전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니퍼트는 5일 울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로 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5개, 김태형 감독이 공언한대로 80개를 넘기지 않고 끊어줬다. 오랜만에 선발 복귀전이라 무리시키지 않았다.
어깨충돌증후군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있던 니퍼트는 6월 2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64일만의 복귀전이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선발 마운드라 그런지 구위가 썩 좋지는 않았다. 1회에는 높은 공을 던지다가 손아섭에게 홈런성 타구를 맞았고, 정훈에게도 2루타를 허용했다. 그렇지만 후속 2타자를 범타로 요리하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가장 큰 위기는 3회였다. 선두타자 오승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이우민의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가 갔다. 이어 손아섭과 정훈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황재균에게 내야땅볼을 유도했지만 병살로 연결시키기 못하며 1점을 내줬다.
1-1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5회초 두산 타선이 타자일순하며 4득점을 올리며 균형이 깨졌다. 니퍼트는 5회말 오승택에게 중전안타, 이우민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손아섭의 희생플라이와 정훈의 적시 좌전안타가 터져 2점을 더 내줬다. 니퍼트는 팀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시즌 4승 요건을 채웠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