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슈틸리케, "북한전, 결승전과 같은 경기 될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8.05 21: 23

"북한전은 결승전과 같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일본과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27분 장현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앞서갔지만, 전반 39분 야마구치 호타루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9일 북한과 3차전에서 우승 여부를 결정짓는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JTBC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더 공격적으로 했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공간을 잘 내주지 않았지만. 90분 전체를 봤을 때 우리가 더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 속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중국전에 선발로 나섰던 선수 중 8명을 교체한 점에 대해서는 체력을 이유로 꼽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도 선수들이 힘들어 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서 3일 만에 뛰는 것이 쉽지 않다. 나는 선수들 모두를 신뢰한다. 그래서 많이 바꿨고, 체력적으로 더 준비가 된 선수들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후반 19분 투입된 이재성이 부진했던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은 점에 대해서는 동의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체력적으로 좀 더 우위에 있던 이재성을 투입해 공격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했다.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2연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동아시안컵 우승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과 3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북한전은 결승전과 같은 경기가 될 것 같다. 며칠 동안 휴식을 할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을 잘 준비시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portsher@osen.co.kr
우한(중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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