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28)가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을 눈앞에 뒀다.
클로이드는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클로이드는 팀이 11-1로 앞선 8회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9승 요건을 갖췄다. 타선의 득점 지원과 야수들의 수비 도움도 큰 힘이 됐다.
클로이드는 1회말 오정복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 오정복을 잡았다. 이어 앤디 마르테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지만 김상현을 투수 땅볼,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엔 세 타자로 이닝을 막으며 안정을 찾았다. 팀이 선취점을 뽑은 3회에는 첫 타자 김진곤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오정복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2사 2루에선 마르테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상현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3루수 박석민의 다이빙 캐치가 클로이드의 실점을 막았다.
4회에는 장성우(유격수 땅볼), 박경수(루킹 삼진)를 잡은 후 박기혁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김종민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김진곤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에는 1사 후 장성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경수를 3루 땅볼, 박기혁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클로이드는 선두타자 김종민을 2루수 나바로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진곤을 1루 땅볼로 유도해 김종민을 2루에서 잡았다. 오정복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으나 이대형에게 2루수 왼쪽 내야 안타를 허용. 2사 1,2루 위기에선 마르테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삼성은 8회 클로이드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건한을 등판시켰다.
클로이드는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호투했다. 야수들도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클로이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rsumin@osen.co.kr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