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2타점' 이지영, 승기 잡은 8번 타자의 맹타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8.05 21: 36

삼성 라이온즈 포수 이지영(29)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시즌 12호 선발 전원 안타에 힘입어 11-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2연승과 함께 시즌 59승(38패)을 기록했다. 또한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이지영의 초반 맹타가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이지영은 이날 경기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지영은 첫 타석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윤근영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김상수의 희생번트, 구자욱의 볼넷, 박해민의 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고 나바로의 타석 때 폭투를 틈타 홈까지 과감히 파고들었다. 공이 크게 빠지지 않았지만 빠르게 홈을 노리며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1,3루 기회에선 윤근영에게 우전 적시타를 뽑으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그리고 4-1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에선 심재민을 상대로 유격수 왼쪽의 깊숙한 내야 안타를 쳐 3루 주자 나바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첫 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고 필요한 순간마다 타점을 올렸다.
7회말 1사 1,2루 타석에서도 유격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으나 유격수 박기혁의 정면으로 향하며 더블 플레이.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지영은 이날 가장 매서운 타격으로 꾸준히 추가 타점을 생산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8번 타순에서 이지영이 100% 이상의 활약을 해주니 kt 마운드도 당해낼 수 없었다.
삼성은 초반 이지영의 맹타와 8회 대거 5득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kt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아울러 삼성은 이날 시즌 12호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이는 KBO 역대 한 시즌 최다 선발 전원 안타 기록. 그만큼 삼성의 타선은 뜨거웠다. 8번 타순에 자리한 이지영의 맹타만 봐도 삼성 타선의 위용을 볼 수 있었다. /krsumin@osen.co.kr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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