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SK가 연이틀 한화를 잡고 5위 굳히기에 나섰다. 김용희 SK 감독도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메릴 켈리의 8이닝 1실점 역투와 1회 터진 브라운의 초전박살 만루포에 힘입어 7-3으로 이겼다. 81일 만에 3연승을 내달린 SK(47승45패2무)는 5위 자리를 지켰다. 6위권과의 승차를 벌릴 기회를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SK 선발 켈리는 8이닝 동안 시즌 최다인 114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시즌 7번째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브라운이 1회 만루포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선보였고 최정이 멀티히트, 이명기는 세 번의 출루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오늘은 켈리의 날이었다. 7월의 호투에 이어 8월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고무적이다. 1회 집중력 있게 점수를 뽑아줬고 특히 브라운의 홈런이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면서 “선수들 모두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에 응원을 보낸다”라고 칭찬했다.
SK는 6일과 7일 포항에서 선두 삼성과 중요한 2연전을 벌인다. SK는 6일 선발로 박종훈을 예고했으며 7일 선발로는 크리스 세든이 예정되어 있다. /skullboy@osen.co.kr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