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2타점' 이지영, "오늘 계기로 더 많이 치고 싶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8.05 21: 58

삼성 라이온즈 포수 이지영(29)이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이지영은 5일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이지영의 맹타와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의 호투를 앞세워 kt에 11-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2연승과 함께 시즌 59승(38패)을 기록했다.
이지영은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가볍게 돌렸다.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윤근영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김상수의 희생번트, 구자욱의 볼넷, 박해민의 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고 나바로의 타석 때 폭투를 틈타 홈까지 과감히 파고들었다. 이날 삼성의 첫 득점을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만들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1,3루 기회에선 윤근영에게 우전 적시타를 뽑으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그리고 4-1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에선 심재민을 상대로 유격수 왼쪽의 깊숙한 내야 안타를 쳐 3루 주자 나바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첫 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고 필요한 순간마다 타점을 올렸다.
7회말 1사 1,2루 타석에서도 유격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으나 유격수 박기혁의 정면으로 향하며 더블 플레이.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지영은 중요한 순간마다 적시타를 날리며 팀의 11-1 대승에 발판을 놓았다.
이지영은 경기 후 "오늘은 클로이드의 공이 다른 때와 달리 매우 좋았다. 전반기 때와 비슷하게 좋아지는 것 같다"며 팀 동료를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타석에서는 좋은 코스로 가는 안타가 많이 나와 기분이 좋았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더 많이 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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