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가 짜릿한 동점포로 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넥센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회 박병호의 역전 결승 홈런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넥센(54승1무42패)은 2연승을 달리며 KIA 2연전을 스윕했다.
스나이더는 1회 중전안타와 3회 몸에 맞는 볼에 이어 1-2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최영필을 상대로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기록하며 팀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스나이더는 후반기 4홈런 포함 4할5푼7리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 후 스나이더는 "상대 투수가 좋은 투수라는 걸 알고 있어서 출루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풀카운트였고 몸쪽 직구가 배트에 잘 맞아서 홈런이 됐다. 잘맞았지만 헛스핀을 먹어서 펜스 직격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홈런이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스나이더는 후반기 맹타에 대해 "2군에 다녀와서 전체적으로 조금씩 수정했던 것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이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autumnbb@osen.co.kr
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