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가 슈틸리케호의 한일전을 장외 응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지난 5일(한국시간) 저녁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서 열린 일본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2차전서 1-1로 비겼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슈틸리케호에 힘을 불어넣었다. 앞서 남자 대표팀은 지난 4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윤덕여호의 한일전을 응원했다. 조소현과 전가을(이상 현대제철)의 골을 극찬한 슈틸리케 감독부터 조리장 모자를 빌려쓰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춤을 춘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까지, 모두가 하나 되어 윤덕여호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했다.

슈틸리케호의 응원을 등에 업고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윤덕여호도 5일 마찬가지로 남자 대표팀의 한일전을 응원했다. 호텔 내 미팅룸에 단체로 모여 슈틸리케호의 90분을 함께 했다. 일본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전가을은 "승리를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지지 않았다"며 "남녀 대표팀 모두 북한을 이겼으면 좋겠다"고 관전 소감을 전했다.
한국 남녀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사상 첫 동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08년 이후 7년 만에, 여자 대표팀은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정상을 조준한다.
남녀 대표팀은 각각 오는 9일과 8일 북한과의 최종전서 승리할 경우 자력 우승을 확정짓는다./dolyng@osen.co.kr

남자 대표팀을 응원하는 여자 대표팀(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슈틸리케호(아래) / 우한(중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