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못 가른 한일전, 그래도 FIFA 랭킹은 제쳤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8.06 08: 14

승부를 내지 못했다.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제쳤다는 점은 만족할 만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일본과 2차전에서 1-1로 경기를 마쳤다.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한 한국은 전체적으로 일본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공격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2010년 5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2-0으로 승리한 후 한 차례도 일본을 꺾지 못한 한국으로서는 아쉬웠다.

하지만 FIFA 랭킹에서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2위로 올라서게 된 점은 만족할 성과다.
6일 발표될 예정인 8월 FIFA 랭킹에는 동아시안컵 2차전 결과까지 포함된다. 북한에 1-2로 패하고 한국과 1-1로 비긴 일본은 7월(612점)보다 38점이 떨어진 583점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도 7월(608점)보다 떨어진 586점을 기록하게 됐지만 일본보다 높아 순위에서 앞서게 됐다.
한국이 일본을 앞서게 된 건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 한국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을 바탕으로 54위에 기록돼 55위의 일본을 제쳤다. 2004년 7월(한국 20위, 일본 24위) 이후 한국이 일본을 앞섰던 것은 지난 7월까지 단 두 차례밖에 없었다. /sportsher@osen.co.kr
우한(중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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